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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귀신 본 실화. 두번째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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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egod
댓글 0건 조회 1,417회 작성일 14-04-1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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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귀신 본 실화. 두번째 이야기 [2]
                 ←  출처
candy pop (hyojun****)
 


~ 에 홀리다. ~에 홀린 것처럼 이란 표현이 있다

정신 차려보니 생각치 못한 행동을 하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볼때 주로 쓴다.

보통 '귀신에 홀린 것처럼'  이란 표현을 쓴다.



나는 귀신이 무서우면서도 무섭지 않다.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었던 귀신,유령을 
10여년전 죽었던 불쌍한 일병을 보고 난 후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사실에 무서울게 없다 싶다가도

막상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귀신을 만난다면 난 어떻게 해야하나  

란  생각이 들면  갑자기 소름이 돋기도 한다


 그때 유령병사를 보고 ,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얼핏 기억으론 추석 전으로 생각난다.

군대라 추석을 집에서 못보내던 걸 처음 경험해서

또 그것때문에 귀신을 봐서 그런지 모른다



군대에서 추석을 보내야하니, 추석기간에 휴가를 못가는 대다수의 병사들이 

1541 콜랙트콜 이나 전화카드에 의지해서 집에 안부전화를 건다.



뭐. 나같은 일병 나부랭이는 취침 점호 끝나고 소대밖 전화박스에서 눈치
보며 집에 전화를 걸던 때였다.


아마... 그때가 대략 열시 30분 정도로 기억한다.

앞에 놈들이 전화를 오래걸고 있었다.

가족 뿐만아니라 애인,친구.. 난 그들보다 계급도 낮아서 무료하게 서 있었다.

역시 시골이라 별이 참 잘 보이네 하며 하늘을 보다

문득 소대 뒷편 작은 벽
(낮은 동산의 가운대를 파서  부대가 들어섰다.
그래서 뒷쪽은 벽처럼 동산의 일부가 둘러쌓고 있다.
문제는  무연고 묘를 포함해  묘지였다는것.. 그래서 소대 뒷편엔
연고,무연고 묘가 아직 몇개 남아있다.)
에 무언가 하늘하늘 거리는걸 발견했다.

중대 막사 뒷편엔  소나무와 잡풀이 많았고,
그 소나무에 걸린 쓰래기 마냥 흰 천같은 하얀색이 
하늘 하늘 살랑살랑 움직이고 있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또한 이미 귀신을 본  터라 설령 그게 귀신이더라도 무섭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건 큰 착각이었다.


그 하얀 천인지 연기인지 무엇인지를 이상하게도 난 계속 지켜봤다.

다른곳에 시선을 돌릴 생각조차 안들고 있었다.

그 하얀천은 사람의 형태처럼

점점 머리부근의 동그라한 모양새와
몸뚱이처럼 보여지고 있었다

그리고 점점.

머리라 생각되는 부분의 지점.

그리고 눈이 있을만한 자리에

세로로 길게 상하로 양쪽 모두

길게 찢어진듯한, 노려보는듯한 모양새로 갈라지고 있었다.

보통이라면 분명 무서워서 다른곳을 봐야했다.

그런데 아무런 생각이 나질 않고 그 눈만 바라봤다.

그것이 그 눈이 꽤 길게 크게 찢어지고

흡사 목을 매달린 사람마냥 무덤 위에서 너풀거릴때



내 뒤에 있던 병사가 '앞에 사람 빠졌는데  왜 안움직여?'

라고 날 뒤에서 흔들었고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말했다. 저게 안보이니?  라며 뒤를 보며 

막사 뒤 무덤 위에 나풀거리는 무언가가 있다고 말했다.

"뭔데?  뭔데 그.. "  라며 내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본 그 병사는

눈을 커다랗게 뜨며  재빨리 바닥을 바라보며


"미친놈아 저쪽 보지마! 너 저거 보고 있었던거야?
빨리 눈 안깔아? 죽고싶어?"

라고 다그치기에 진짜 무심결에

어? 왜그러지? 라고 다시 뒤를 돌아본 순간.



그 하얀 물체에 입 부분은 입 찢어진 여자마냥 입이라
생각되는 그것이 좌우로 길게.. 타원형을 그리며 우리를 비웃는듯이
웃고 있던 것이었다.





난 그날 밤 고열로 쓰러졌고
군기가 빠졌느니 어쨌느니 하며
아파 죽겠는데 고참들은 여전히 갈구었다...



그리고 추석 전  즈음.


행정보급관이 우리 소대 최고참에게
뒷쪽 무연고지 묘지들 벌초라도 하고 오라고 지시했고.

그 덩치크고 힘이 두번째로 셌던 , 밖에선 좀 안좋은 쪽에
발담그신 그는..  그날 그 귀신을 본 장소를 벌초하다가

뇌염모기에 찔려 혼수상태에 빠지셨고

사단 병원까지 실려가고 부대가 난리가 아니었다..



우연일지 아닐진 나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 타이밍과,

전혀 움직이지 못했던 , 그리고 그 찢어진 눈과 얼굴.
그순간은 잊혀지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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