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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토론 관전평 전문 - 실제판세는 박근혜가 앞서고 있지가 않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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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토론 관전평 전문 - 실제판세는 박근혜가 앞서고 있지가 않은것 같다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인터뷰 전문-

 

*출처: http://web.pbc.co.kr/CMS/radio/program/pro_sub.php?src=http%3A%2F%2Fbbs2.pbc.co.kr%2Fbbs%2Fbbs%2Fboard.php%3Fbo_table%3Dopen&program_fid=778&menu_fid=open&cid=&yyyymm=

 

 <전문>


-유시민 전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어제 밤에 있었던 대선후보 tv 토론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토론 보셨죠? 어떠셨습니까?

▶나름 볼만한 그런 점이 있었죠.


-유시민 전 대표께서는 뭐 TV토론 사회자도 하셨고 해서 상당히 여러가지 측면에서 분석을 좀 하셨을 것 같은데요.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게 그야말로 좀 맹공을 퍼부었는데요. 상대적으로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 간에는 불꽃튀는 대결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셨나요?

▶예, 상대적으로는 아무래도 그렇죠. 앉은 위치가 문 후보가 중간이고 두 여성후보가 양쪽이라.. 보기에도 그랬지만 정책적인 혹은 뭐 정치적인 포지션이랄까요? 위치가 문 후보가 중도의 위치로 보이게끔 그렇게 구조가 돼 있어서, 다소 좀 문재인 후보한테 편한 토론이 아니었나, 그렇게 좀 보이더군요.


-자리배치도 추첨을 통해서 한 것 같은데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렇게 됐습니다. 어제 가장 핵심 사안 가운데 하나가요. 대북관계 개선을 위해 10.4 선언의 이행과 또 한미FTA 재협상 부분이었는데, 문재인 후보와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의 입장을 강하게 물어봤는데, 박근혜 후보가 기본적으로 10.4 선언은 정부간 합의한 내용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하고, 한미 FTA 도 재협상이 필요하다면 해야한다, 이렇게 답변하지 않았습니까? 박근혜 후보의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제 토론이 말하자면 문 후보 박 후보 모두가 기존의 입장을 확인하는 토론이었고요. 새로운 입장을 내놓거나 뭐 기존의 견해를 바꾸거나 토론과정에서, 그런 과정에서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토론 형식도 아니었고, 그래서 뭐 TV보신 분들은 각자 기존에 좋아하는 후보 중에, 후보의 말 중에 자기가 듣고 싶은 것을 듣는 경향이 있고요. 그 다음에 이제 혹시라도 박 후보하고 문 후보 사이에서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그런 유권자가 일부 있었다면 그 분들이 다소간 영향을 받을 수도 있었던 그런 걸로 보이고, 박근혜 후보가 그런 얘기 한 것은 아무 의미 없는 내용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냥 립서비스로 그렇게 하고 그 뒤에다가 다만, 이렇게 해서 다 붙이잖아요? 뭐 헌법에 위배되는 게 있는지,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게 있는지, 이런 얘기는 마음에 안 들면 국회에서 새누리당이 동의 안 해주겠다 그런 뜻이고 그 내용 중에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으면 위헌 시비를 붙여서 바꾸겠다 그런 의미니까, 앞부분에 뭐 좋게 표현한 것은 그냥 양고기팝니다, 이렇게 앞에 붙이는 거고요. 뒤에 딴거 파는 거죠.


-아, 그렇게 보셨군요. 이정희 후보는 단일화 할거면서 왜 이 토론회에 나왔느냐고 하는 박근혜 후보의 질문에 대해서요. "박근혜 후보 떨어뜨리려 나왔다"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이런 답변은 어떻게 보십니까?

▶그게 통합진보당과 이정희 후보의 여러가지 고민이 있는 현재의 상황을 반영한 거라고 저는 판단을 합니다. 끝까지 가겠다 이렇게 하기도 좀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지금 민주당 쪽에서 통합진보당과 연대하겠다는 입장이 없는데, 또 뭐 중간에 사퇴하겠다고 할 수도 없고, 그런 현재의 상황을 반영한 말씀으로 저는 이해하고요. 과연 그러면 박근혜 후보를 그런식으로 공격했다고 해서 그러면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질거냐, 그 문제에 대해서는 좀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 그냥 토론장에서 면박을 주고 이렇게 했다고 해서 그게 꼭 그 후보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기존의 박근혜 후보를 싫어하던 유권자들에게는 약간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면이 있지만, 그게 실제로 떨어뜨리는데 얼만큼 도움이 될 지는 한 번 두고 봐야죠. 토론이 또 있으니까요.

-이런 토론 태도에 대해서, 어떤 거친 언사를 사용하고요. 직접적인 언사를 사용하는 이런 토론 태도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그것은 일반적인 기준에서 보면 바람직한 것은 아니죠. 왜냐면 대통령 후보 간의 토론이라는 것은 그 후보가 자기 자신의 정책과 정치에 대한 유권자의 지지를 모으기 위해서 나오는건데 일반적으로. 그런데 이 경우는 내가 표를 얻으러 나온 게 아니라 특정 후보의 표를 떨어뜨리러 나왔다, 이렇게 선언한 거기 때문에 우리가 일반적 기준으로 봐서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봐야죠.


-네, 어떤 인신공격이나 네거티브 측면이 강하다, 이렇게 보시는거죠?

▶인신공격은 있었던 것 같지 않은데요? 왜냐하면 세게 공격은 했지만, 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 육사 이름이 다카키 마사오도 맞고, 또 전두환씨가 6억원 준 것 받은 사실도 맞고, 뭐 영남대학교 재단이사를 28살에 한 것도 맞고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10년 한 것도 맞고, 다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그것은 이미 아는 사람은 알고 있던 사실인데, 혹시 그런 걸 모르고 있었던 분들이 테레비전을 보셨다면 다소 충격을 받았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데 그걸 모르는 국민들이 그렇게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저는.


-박근혜 후보가 이정희 후보에게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하고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다면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이렇게 질문했잖아요?

▶예, 그거 뭐 제가 일일이 평하기는 그렇습니다. 두 후보 사이에 공방이 오갔으니까 그대로 저는 이해를 합니다.


-네, 그리고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상대로 해서 전두환 정권이 박정희 대통령이 쓰던 돈이라면서 조금 전에 유시민 전 대표도 말씀하셨지만, 박 후보에게 6억원을 주지 않았느냐고 공격을 했고요.

▶그것은 원래 2007년 대통령 후보 경선때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다 했던거에요. 다 알려진거고, 은마아파트 30채 값, 그 당시도. 그런데 이제 문제는 그런 사실이 문제라기보다는 그런 사실들을 대하는 박근혜씨의 태도가 문제라고 봐요 저는. 그런 것 있으면 참 그때 생각이 짧았다든가, 지금은 이렇게 조처하겠다든가 이렇게 해야 할 텐데, 나는 자식도 없으니까 다 살고 떠날때 어차피 사회환원 할 텐데 무슨 상관이냐, 이거였거든요? 상속해 줄 자식이 없으니, 내가 가진 재산은 내가 세상 다 살고 갈 때 남겨놓고 가겠다, 그걸로 퉁치자 그런 이야긴데요. 돈이 문제가 아니잖아요.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 정당하지 않은 돈을 받은 과거의 사실에 대해서 현재 어떤 태도로 임하느냐를 저는 봤는데, 이건 너무나 사실 뭐 쓰기가 죄송한 용어지만, 쇠 철자에 얼굴 면자 쓰는 단어, 그걸로 밖에는 설명 안되는 태도에요. 저는 그런 것이 더 문제였다고 봐요. 그때 뭐 어렸을 때 본인 말대로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그렇게 누가 주면 받을 수 있죠. 그러나 그것에 대해서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서 지금 취하고 있는 태도가 기본적으로 부끄러움이 없다, 저는 그렇게 봐요.


-네, 어제도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받은 돈이기 때문에 나중에 사회환원할 것이다, 이렇게 말했는데, 대선 전에 환원을 할 것인지 대선 후에 환원을 할 것인지는...

▶아니, 그게 아니더군요. 나중에 보니까. 그 앞에 '나는 자식도 없고'라는 말이 붙었어요. 그 얘기는 상속해 줄 자식이 없다는 뜻입니다. 세상 다 살고 떠날 때 세상에 남겨 놓고 가겠다, 그런 의미로 저는 알아들었고, 그런 태도가 일국의 대통령이 되어서 각종 권력기관을 수중에 장악할 가능성이 있는 정치인으로서는 지극히 부족했지않나, 그렇게 보죠.


-그리고 어제 또 이정희 후보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했는데요. 토론 중에 4대강 사업 반대농성을 민주당과 함께 할 때, 한 의원이 보수언론 기자에게 선물한 책에 뭐 10만원 수표가 끼워져 있더라, 민주주의를 위해서 농성한다면서 보수언론에 촌지를 내미는 모습은 솔직히 역겨웠다, 이렇게 폭로했는데, 이것은 처음 알려진 사실 같은데요. 사실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이게 우리 정치의 현실인가요?

▶아니 촌지를 책에 넣어서 주나 봉투로 주나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그것은 정치인들이 기자들에게 촌지를 준다, 그 얘기를 한 것이고요. 농성장에서까지 꼭 줬어야 하냐, 그런 비판은 가능하겠습니다만, 그게 대한민국 현실이죠. 우리 한국정치의 현실이고. 뭐 카메라, 방송카메라나 이런 경우도 현장에서 찍어서 어떻게 편집이 되는지 다 아시잖아요? 저는 안 겪어 봤습니다만, 9시 뉴스에 얼굴 좀 잘 나오게 하려면 그 쪽에 돈 써야 한다, 이런 얘기가 여의도에서는 파다했죠. 전 본 적은 없습니다. 그렇게 직접 국회의원이 기자한테 준 걸 본 적은 없는데요. 만약 이정희 후보가 그런 걸 봤다면 역겨웠을거라고 저도 생각해요.


-이게 우리 정치의 현실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들어보고요. 어제 토론 보시면서 서두에 말씀을 좀 하셨지만, 이정희 후보가 공격적이고 거친 언사를 많이 사용했는데, 중도층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런 지적들이 있던데요?

▶아니 뭐 그것까지는 판단 못하겠고요. 다만 문재인 후보가 굉장히 중도적 포지션으로 보였다, 그리고 박근혜 후보가 저는 앞서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좀 들었어요.


-어떤 이유에서 그런 생각이 드셨습니까?

▶왜냐면 뭐 금감원 전화건이며 문재인 후보 아들 취업건이며 이런 것을 후보가 직접했잖아요? 그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원래 앞서고 있는 후보는 자기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라도 다른 후보에게 직접 네거티브를 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후보 본인의 입으로 그렇게 하는 걸 보고서는 아 새누리당에서는 일반 언론에 보도되는 여론조사 말고 다른 걸 가지고 있거든요, 새누리는? 그래서 그 쪽에서는 언론에 보도되는 것 만큼 그렇게 박근혜 후보가 앞서는 게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아, 그런 해석을 또 하셨군요.

▶왜냐면 지금 여론조사는 보면 지난 지방선거나 재보궐선거, 총선 때의 데이터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금 휴대전화 수집이 불법이기 때문에, 여론조사 회사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휴대전화의 데이터베이스가 있습니다. 그걸 가지고 계속 돌리는 거거든요? 지금? 그래서 최초의 데이터베이스가 만들어졌을때 유권자 모집단과의 특성에서 유권자 모집단하고 차이가 있을 때, 특정한 편향이 있을 때, 그 편향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되어있습니다 여론조사에. 그래서 뭐 지방선거나 보궐선거에서 15%~20%차이가 났잖아요? 실제 득표결과하고 여론조사하고. 그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저는 좀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때도 한나라당 쪽은 다른 데이터를 갖고 있었거든요. 제가 알기로는.


-그러면 여론조사에 어떤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박근혜 후보가 어제 문재인 후보에게 그런 공격을 한 것은 여론조사 상으로 지금 약간 공격적인 그런 질문을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느껴서 그랬다는 거죠?

▶네, 실제로는 박근혜 후보가 이기고 있는 게 아니라는 얘기죠. 그것은.


-어제 토론이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걸로 보십니까?

▶저는 어제 제일 컸던 것은 직접 네거티브를 박근혜 후보가 했다는 것이 가장 주목할 만한 사항이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책적 이슈에 대한 입장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어제. 전혀 없었고 피차 간에. 다만, 박근혜 후보가 자기 입으로 네거티브를 했다는 문제, 그게 굉장히 컸고요. 그 다음에 문재인 후보가 보통 존재감이 별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평을 듣긴 하지만 굉장히 편안한 포지션에서 중도적 입장에서 토론을 했다, 할 수 있었다, 그 점이 괜찮았지 않나, 이렇게 봐요.


-그러니까 지금 부산저축은행 압력행사라든가 뭐 아들의 부당취업 의혹 같은 경우가 네거티브라고 보시는거고요. 네거티브라고 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하는 거죠?

▶아뇨. 사실이라도요. 사실이라도 문 후보는 박 후보의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사실이라 할지라도 전혀 하지 않았잖아요. 뒤지고 있는 후보는 언론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뒤지고 있는 후보는 앞서고 있는 후보에게 일체 인신공격이나 사실이든 뭐 허위사실이든, 허위사실로 하는 건 네거티브가 아니고 비방이고요. 사실에 입각했다 하더라도 직접 후보가 상대후보의 인격이나 --에 대해서 그렇게 공격한다는 것은 이것은 좋지 않은 징조죠. 그 점이 저는 개인적으로 어제 토론에서 제일 주목해서 본 부분이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어제 문재인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압력행사 아들 부당취업 의혹에 관해서 그런 사실이 없는 것이 확인됐는데, 박근혜 후보가 네거티브 하는 것을 보니까 안타깝다, 이렇게 얘기를 했죠?

▶아니요. 그게 아니고 캠프에서 자꾸 그걸 했는데, 박근혜 후보 자신도 네거티브 하면 안 된다고 얘기 해왔잖아요. 공개적으로. 그러니까 이건 캠프에서 하는 것이고 박 후보의 뜻은 아니구나, 이렇게 생각해왔는데, 생중계 TV토론에 나와서 후보가 직접 네거티브를 하는 걸 보니까 유감스럽다, 그렇게 대응을 했죠. 그게 어제의 하이라이트라고 봐요. 지금 우리가 보는 여론조사는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알겠습니다. 어제 얘기들이 여러가지 많이 나왔는데요. 일단 안보문제와 관련해서 이제 NLL포기발언 논란도 쟁점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건 뭐 기존의 입장 되풀이 했죠. 양쪽 다.


-양쪽 다 되풀이한 그 선에서 끝났지 더 이상 나간 게 없다, 그렇게 보시는거죠?

▶네, 박근혜 후보가 그걸 영토문제라고 말하는 것은 무지의 소치라고 봐야죠. 왜냐하면 우리 헌법 제 2조에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헌법적으로 보면, NLL북쪽이건 남쪽이건 다 우리 영해에요. 다만 그 NLL이라는 것이 남북양쪽의 해군군사력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지역의 경계선으로 현재 되어 있거든요. 이건 헌법상의 문제가 전혀 아니고요, 법률과는 전혀 무관하고 남북 양 당사자들 사이에 그런 실효적인 지배의 경계선의 문제고, 이걸 양 당사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문제이지, 헌법이나 이런 것과는, 영토개념과는 전혀 무관한 겁니다. 그런데 이걸 계속 그렇게 영해선이다, 주장하는 것은 헌법적 무지를 나타내는 것이지 그 이상은 아니다, 저는 그렇게 봐요.


-네, 알겠습니다. TV토론과 관련해선 뭐 이 정도까지 질문을 드리고요. 안철수 전 후보가요. 캠프 해단식에서 밝힌 문재인 후보 지지 표명을 두고도 해석이 엇갈리고 있지 않습니까? 선거법을 고려한 최대한의 지지의사 표명이었다는 주장도 있고, 반대로 원론적이고 미온적인 지지입장을 밝혔을 뿐 사실상 독자적인 정치행보에 방점을 찍었다, 이런 얘기도 또 나오고요. 이런 주장이 맞서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후자가 맞다고 봐요. 독자적인 정치행보를 시작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것은 또 안철수씨의 권리죠. 다만 두 분이 어떤 아름다운 단일화는 못했지만, 어떻든 단일화는 했잖아요. 그러면 독자적인 정치행보를 하시되, 지금 보름 남아있는 대통령 선거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 후보 선거운동을 해주셔야 맞죠. 전 그렇게 봅니다.


-네, 일각에선 안철수 전 후보가 자신의 새정치 구현을 위해서 사실상 독립선언을 했다, 지금 유시민 전 대표와 같은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다만 이제 문재인 후보와 이런 이유 때문에 거리두기에 들어갔다, 지금 이런 평가가 나오잖아요?

▶그건 매우 불합리한거죠. 왜냐면...


-불합리한 겁니까? 옳지 못한 겁니까? 아니면 유시민 전 대표와 생각이 다른겁니까?

▶아니 옳다, 그르다 그런 잣대를 댈 순 없죠. 정치인들 행위에는 다 이유가 있으니까요. 일관성면에서 볼 때 지금까지 안철수씨가 취해온 입장이 한나라당의, 또는 새누리당의 정치성 확장에 반대하고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고 얘기를 해오셨잖아요. 그럼 현재 당장 보름 동안 당을 만들 것도 아니고, 선거가 다른 게 있는 것도 아니니까 이 선거 동안은 열심히 또 야권단일후보인 문 후보를 돕고, 대선 끝나면 또 자기 행보를 가면 되죠. 그리고 만약 여기서 뭐 안철수 후보가 적극 나서서 돕지 않아서 대선에 졌다, 만에 하나. 그런 식의 평가가 난다면 본인에게도 앞으로 정치행보를 해나가는데 굉장히 안 좋죠. 그러니까 명분으로 보나 정치인 안철수 개인의 어떤 실리로 보나 지금은 저렇게 뭉개고 있을 때가 아니고, 뭐 선거운동원 등록을 하든 안 하든 상관없이 다 그냥 올라가서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하는데요. 당이 달라도.


-명분과 실리 측면에서 모두 지금 있는 건 아니다, 그런 말씀이고요.

▶저는 이해가 잘 안돼요. 저도 한 10년 밖에 정치 안 했지만, 제가 아는 정치 상식으로는 이것은 명분으로 따지나 실리로 보나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지금 취하고 있는 입장은 불합리하다, 저는 그렇게 보죠.


-새누리당이 지금 뭐 문재인 후보가 사퇴한 안철수 전 후보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있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선 그럼 일정 부분 동의하시네요?

▶아니 자기들은 정치가 원래 선거가 그런거지, 자기들은 과거에 탈당해서 자기네 떨어뜨렸던 사람들 바짓가랑이까지 잡고 있잖아요. 지금. 정몽준씨 이인제씨 이회창씨 이런 분들이 다 뭐에요? 전부 다 과거에 한나라당 후보를 떨어뜨리거나 혹은 따로 살림차려서 같이 경쟁했던 분들아니에요? 그런 분들까지 다 영입해서 지금 과거대연합 만들어 놓은 상황에서 지금 남 흉보게 생겼습니까 지금?


-지금 문재인 후보는 뭐 안 전 후보에게 적극적인 선거지원 요청을 계속 하고 있는 상황이죠?

▶당연하죠. 선거에 크게 도움되는 분인데, 그거 당연한 것 아닙니까?


-대선 이후에 지금 신당창당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안철수 신당, 안철수-문재인 공동신당, 이런 여러 가지 시나리오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찌됐건 대선 이후의 정계개편은 불가피하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아뇨. 저는 꼭 그렇게 보진 않습니다. 뭐 한국 정치는 양당제로의 복원력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요. 그렇게 쉽게 쉽게 대선 결과에 따라서 이렇게 될 거다, 이렇게 말하긴 어려울 것 같고요. 현실적인 가능성은 이제 대선에서 문 후보가 승리하고 그리고 그러면 여소야대가 되죠? 국회가 새누리당이 165석이니까요. 새누리당이 미래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지게 되면 거기서 좀 쪼개질 가능성이 있죠. 그러나 선거에 이기든 지든 민주당이 갈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저는 보고요. 안철수씨가 새로운 정당을 만드려면 기존 정치권 밖에서 인재를 모아서 만들어야 될 거다, 안에서는 못 데리고 나올거다, 그렇게 봅니다.


-그럼 진보정의당은 대선 이후에 어떤 행보를 보이실 겁니까?

▶이미 약속한대로 노동기반 시민참여형 현대적 진보정당으로 가기 위해서, 내년 상반기 중에 대선이 끝나고 나면 재창당을 약속대로 할 겁니다. 지금은 10월달에 임시창당해서 있는거기 때문에요. 그렇습니다.


-네, 지금 MB정권 심판론에 대한 박근혜 후보 대응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그거 위장이혼이죠. 지금 정치적 자산은 박근혜씨가 다 대고 5년 동안 했고, 뭐 공식적 대표이사는 이명박 사장으로 해서 정권운영을 했지 않습니까? 그랬다가 지금 파산하게 생겼으니까 돈 되는 우량자산은 전부 박근혜씨 앞으로 돌리고, 그리고 파산신청하는 식이에요. 그렇게 해서 법적으로 이혼한 것처럼 해서 이렇게 나가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사실은 저는 이해가 잘 안 돼요. 같이 정권을 운영해놓고 이제와가지고 박근혜씨가 대통령 되는게 정권교체라고 이야기하는 건 사기죠.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질문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지금 북한이 장거리 로켓발사 준비하고 있는데요. 보수진영 집결 이끌어내는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할까요, 아니면 군경을 믿는 문재인 후보에게 더 믿음을 줄까, 이게 북풍인데요. 북풍이 대선국면에서 어느 분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걸로 보십니까?

▶저는 크게 유리할 것도 불리할 것도 없을거라고 보는데, 뭐 이게 일상적으로 우리가 겪는 문제고, 선거때마다. 그런데 꼭 북에는 새누리당 X맨이 있는 것 같아요. 선거때 되면 이렇게 한번씩 쏴가지고 분위기 만들어주고 말이죠. 저는 북 정권이 지금 3대 째 권력교체를 안하고 내려오고 있는데, 권력승계를 하면서 내려오고 있는데, 도대체 이 사람들이 도대체 어떤 상식과 가치관을 가지고 국가를 운영하는지를 다시 한 번 의심스럽게 만드는 상황이다, 이렇게 봐요. 그러나 뭐 선거때마다 있던 거기 때문에, 이미 시장에 다 반영되어 있는 것 아니냐, 정치 시장에, 이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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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천국 가라"는 말은 축복일까요?, 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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