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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도신스님 / 승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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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신스님 / 승천

 

꽃이 되기까지
창자를 끊어내야 했다.

...

꽃이 되기까지
탐욕과 벗해야 했다.

꽃이 되기까지
가장 추함으로
아름다움이어야 했다.

꽃이 되기까지
조화에
순종해야 했다.

그냥 곱게
피는 꽃은 없다.
고울 수록
곱게 피는 꽃은
더욱 없다.

꽃들의 승천은
인고의 잔치이고
대지의 소원이다.

꽃잎비가 내리는 것은
꽃이 시듦이 아니라
승천하는 까닭이다.

거룩한 승천은
순정의 알몸으로
자연이 되는 것이다.

거룩한 승천은
자연과의
첫 입맞춤이다.

전체가 녹아
하나가 되고
하나가 녹아
무(無)가 되는
완전한 입맞춤.

어떤가


 이쯤 되는 입맞춤
짜릿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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