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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와 비보 - 펌



광화문 앞에는 문 양쪽에 해태상이 설치되어 있다. 왜 해태가 이곳에 설치되어 있는 것일까? 누구나 한번쯤 이 같은 궁금증을 품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이유는 너무도 간단하다.

바로 풍수적 사상에서 기초한 것으로 경복궁에서 마주 보이는 관악산의 화기(火氣)를 수신(水神)의 힘으로 막고자 풍수적인 동기로 조성된 비보 사례인 것이다.



우리에게는 1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비보(裨補)’라 불리는 전통적 경관 보완론이 있다. 비보라는 용어는 말 그대로 ‘돕는다’

또는 ‘보완한다’라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비보라는 말 앞에 ‘풍수’를 붙여 ‘풍수비보’라고 했다. 즉 우리의 삶을 자연경관과 함께 생각하면서 발전된 하나의 상징적 의미로써 이어져온 전통적인 사상이자 개념이라 정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적 개념의 ‘비보’는 우리들에게 잘 알려지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오히려 슬픈 소식을 전한다는 의미로의 비보(悲報)로 오인해석 할 여지를 가질 만큼 일반화 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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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풍수와 비보
ⓒ2005 민속원
이러한 비보는 일부 풍수사상가 또는 고서적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을 뿐인데 이는 바로 <풍수사상>의 그늘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비보>에 관한 연구와 정리가 덜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경상대학교 최원석 연구 교수는 최근 ‘영남지방 비보경관의 양상과 특성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풍수와 비보>’를 펴냈다.


저자는 책의 서문을 통해 “비보는 풍수와 더불어 자연과 사람이 이상적인 만남과 관계 맺기를 추구한 우리의 전통사상이다.

옛 선조들은 풍수적 자연가치에 비보(裨補)적 문화생태 및 마음가치를 보완하여 최적의 주거환경을 이루고자했던 것이다.”라고 말하며 오래전부터 우리의 일상에서 비보경관을 추구하며 살아왔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의 비보사(裨補史)는 도선(827~898)의 비보 사탑설을 기원으로 하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쳐 오면서 한국의 전통 문화적 경관을 구성하는 주요한 형태이자 기능적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오늘날 비보는 동아시아적인 생태보정론 및 경관보완론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는 문화전통이며 지리생활사로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즉 우리의 전통 비보문화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최적 환경의 조성을 기조로 한 문화 전통이라는 점에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중요한 지혜의 보고이자 자산이 되고 있는 것이다.

신림동 호압사와 풍수비보

서울의 신림동에서 시흥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에 호압사라는 절이 있다. ‘호랑이를 제압하는 절’이라는 뜻인데, 무슨 영문인가? 호랑이가 많아서 호환을 방비하고자 했을까? 그 의문의 실마리는 호압사 앞의 산 이름이 호암산 이라는 곳이 있다. 이 산은 형세가 마치 굶주린 호랑이가 먹이를 덮치려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

살기를 진정시키고 누르기 위해서는 불 보살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주하여 절을 세웠다. 이것이 비보이다. 산의 형세나 그 형세에서 발하는 기운이 사람의 성정을 해칠 정도에 이르렀을 때 불 보살의 능력으로 중화시키는 논리이다.

(출처 : 최원석 경상대학 연구교수 <우리 땅 풍수 기행 중>)
인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상적인 삶의 터전을 소망하여 왔다. 그런대 동아시아의 이상향은 서양의 유토피아(Utopia)와 비교할 때 사유방식 및 형태상의 차이점이 있다.

서양의 유토피아는 곧 현실이 없는 장소를 꿈꾸는 관념적인 이상향관을 지니고 있는 반면 동아시아의 이상향관은 현실적이고 순 자연적이며 조화적 자연관 및 지리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실적이라는 말은 현실세계 내에 이상적 삶의 터전을 발견하거나 혹은 성취하려는 적극적인 태도를 의미한다.

즉 우리의 풍수비보는 매우 현실적이고 환경적인 것으로, 얼마 전까지 많은 관심을 가졌던 <명당풍수>와는 분명히 다른 양상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명당풍수는 명당자리를 찾는데 그 목적과 방법을 두는 반면 비보풍수는 땅의 결함을 적극적으로 보완하고 삶터 공간을 이상적인 형태로 조영하는 원리에 목적을 둔다.


즉, 기존의 삶터를 이상적인 공간으로 만들려는 현실적이며 능동적인 동기와 목적이 있는 우리만의 풍수라는 점에서 이전의 명당풍수와의 차별성을 갖는다고 저자는 주장하며

비보의 형태와 기능은 장소나 조성 주체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비보의 민속화 과정을 거치면서 그 양식이 변모하거나 신앙적 비보에서 합리적 비보로 발전하는 문화적 진화과정을 보인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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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보의 형태와 구성요소 그리고 기능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2005 최원석
그동안 '명당풍수'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졌었거나 혹은 비과학적인 이유로 풍수 사상 자체를 부정했던 독자라면 꼭 한번 이 책을 통해 보다 환경적이고 현실적이며 적극적인 형태의 새로운 <풍수비보>의 세계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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