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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춘향의 노래 / 복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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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은
 
지리산으로 천년을 지리산이듯
 
도련님은 그렇게 하늘 높은 지리산입니다.
 
 
 
섬진강은
 
또 천 년을 가도 섬진강이듯
 
나는 땅 낮은 섬진강입니다.
 
 
 
그러나 또 한껏 이렇지요
 
지리산이 제 살 속에 낸 길에
 
섬진강을 안고 흐르듯
 
나는 도련님 속에 흐르는 강입니다.
 
 
 
섬진강이 깊어진 제 가슴에
 
지리산을 담아 거울처럼 비춰주듯
 
도련님은 내 안에 서있는 산입니다.
 
 
 
땅이 땅이면서 하늘인 곳
 
하늘이 하늘이면서 땅인 자리에
 
엮어 가는 꿈
 
그것이 사랑이라면
 
 
 
땅 낮은 섬진강 도련님과
 
하늘 높은 지리산 내가 엮는 꿈
 
너나들이 우리
 

사랑은 단 하루도 천 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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