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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김영우 박사 인터뷰]전생퇴행요법으로 폐쇄공포증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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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박사 인터뷰]전생퇴행요법으로


폐쇄공포증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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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우 신경정신과 의원 원장/서양옥 기자 photocorea@epochtimes.co.kr

환자 S는 27세 남자로 인문계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이었다. 폐쇄된 장소에서 극심한 공포감과 불안 때문에 버스와 택시 등 공공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없고 엘리베이터 역시 탈 수 없어 사회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필자에게 오기 전 10여 년 동안 11군데 신경정신과 의원과 병원에서 약물과 정신치료, 행동요법과 인지치료를 받았지만 낫지 않았다고 했다.

최면치료가 자신의 증상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최면에 대한 분명한 지식이나 확신은 없어 보였고 그동안 오랜 치료결과에 실망한 듯 약간 냉소적인 태도였다.

다른 치료방법들이 효과 없었다면 최면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얼마 후 첫 최면치료에 들어갔다. 환자의 최면 감수성은 좋은 편이었고 어느 정도 전신근육의 긴장이완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현 증상의 원인이 된 사건이 있었다면 그 때로 돌아가 보라.’는 암시를 주었다. 이후 진행과정은 실제 치료상황에서 나누었던 대화를 그대로 인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필자를 ‘가’로, 환자를 ‘나’로 바꾸어 아래에 기술하였다.

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자기 모습과 주위를 살펴보세요.
나; …(어리둥절한 듯) …어떤 동굴 입구에 제가 서 있어요. 처음 보는 곳인데…….

가; 거기가 어디죠?
나; (믿기 어렵다는 듯) …스코틀랜드요.

가; 자신이 누굽니까? 이름이 뭐죠?
나; 제 이름은 ‘도노반’이고 20세 초반 남자에요.

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습니까?
나; (놀란 목소리로) 모자를 쓰고 등에 배낭을 메고 있어요. 손에는 지팡이와…… 불을 붙이는 구식 랜턴을 들고 있어요.

가; 그 때가 언제죠? 몇년도입니까?
나; …1820년이요.

가; 왜 그곳에 있습니까? 뭘 하고 있는 거죠?
나; …저는 친구 두 명과 함께 이 동굴을 답사하기로 약속했었어요. 그런데 친구 두 명이 모두 어떤 사정이 생겨…… 이 곳에 올 수가 없게 되었어요. 저도 어렵게 시간을 내서 왔는데…… 혼자 동굴에 들어가기는 위험하고, 포기하기도 너무 아까워 어떻게 할 것인가 입구에서 혼자 고민하고 있어요.

가; 시간이 흐르며 자신이 어떻게 결정하는지 살펴보세요.
나; (불안한 듯)…결국…… 혼자서 가는 데까지 가보려고 해요. 입구에서 랜턴에 불을 붙여들고 들어가고 있어요.

가; 어떤 장비들을 가지고 있죠?
나; …천으로 된 모자를 썼고, 별 것이 없어요. 조잡한 신발을 신었고. 등에 맨 배낭에는 먹을 것이 들어있어요. 아마 비상식량인가 봐요. 지팡이와 랜턴이 있고, 로프가 있어요.

가; 편안한 마음으로 진행해 보십시오. 시간이 가면서 어떤 일이 있는지 알게 될 겁니다.
나; (불안한 목소리로)…동굴 안이 낮아 고개를 숙이고 앞으로 가고 있어요. 불안하기는 하지만 조심하면서 가고 있어요.

가; 편안하게 진행합니다. 어떤 일이 있는지 보십시오.
나; …얼마간 앞으로 나갔는데… 갑자기 심하게 불안해졌어요. 그만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뒤로 돌아서고 있어요.

이때 갑자기 환자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겁에 질려 소리치기 시작했다.
나; (다급하게) 악! …… 바닥이 꺼졌어요. 갑자기 동굴바닥이 꺼지면서 제 몸이 미끄러져 내려가요. 아…… 아…….

가; 괜찮습니다. 편안하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느껴보십시오. 긴장을 풉니다.
나; (힘없는 목소리로) …바닥이 꺼지면서, 저는 가파른 경사를 따라 한참을 미끄러져 내려왔어요. 얼마 후 정신을 차렸는데……, 제 몸의 하반신이 물에 잠겨있어요. 바닥에 물이 고인 웅덩이에 처박힌 것 같아요. 미끄러지면서 랜턴을 잃어버렸어요. 주위가 완전히 깜깜해요. 등에 맨 배낭은 그대로 있는데……. 미끄러진 경사를 따라 기어올라가려고 애쓰는데 한 쪽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요. 미끄러지고 웅덩이에 박히면서 부러진 것 같아요. 두 팔과 한 쪽 다리로 간신히 기어올라가는데 작은 돌들이 많아 계속 미끄러져 내려와요. 한참을 그러다가 기진맥진해서 포기하고 가만히 누워있어요.

가; 누워서 뭘 생각합니까? 어떤 느낌이 있습니까?
나; (떨리는 목소리로) …두렵고 불안해요. 제가 죽어간다는 생각을 해요. 깜깜한 곳에서 아무도 모르게 죽는다는 생각 때문에 무서워요. (계속 겁에 질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저는 배낭에 있는 음식을 먹고 바닥의 물을 마시다가 17일만에 죽었어요. 아!…… 그 시간 동안에 느끼던 두려움이 제가 요즘 느끼는 두려움과 완전히 똑같아요. 아!…… 이 죽음의 기억이 제 병의 원인이었나 봐요.

환자는 최면상태에서 온몸을 떨고 뒤척이며 괴로운 신음소리를 계속 내며 어쩔줄 몰라했다. 필자는 환자의 긴장과 불안을 조금 완화시킨 후 환자로 하여금 그 기억 속에서 자신이 느끼는 어둠에 대한 강렬한 공포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 삶에 대한 집착과 후회 등의 복잡한 감정들을 반복적으로 재경험시킴으로써 격렬한 감정반응을 조금씩 누그러뜨렸고 현재 경험하고 있는 공포증상과 당시의 두려움을 비교하도록 하여 그 공통점을 이해시키며 환자를 안정시켰다. 잠시 후 환자는 차분한 목소리로 ‘아주 어릴 때부터 어둠 속에서 느끼던 숨막히는 증상이 동굴 속에 갇혔을 때 느낌과 똑 같아요. 제가 서서히 죽어간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살고 싶은 욕망,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저는 기진맥진했었어요. 죽을 때까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있었던 것이 제 공포증의 원인인가 봐요.’라며 자신의 상태에 대한 해석을 했다. 깨어난 후 환자는 뜻밖의 경험에 놀란 얼굴이었지만 마음이 편하다고 하며 돌아갔다.

한 주일 후 두 번째 최면작업을 위해 내원한 환자는 흥분한 얼굴로 ‘지하철과 택시, 버스를 마음대로 탈 수 있었다.’며 무척 기뻐했고 처음으로 불을 끄고 잘 수 있었으며 엘리베이터 속에서도 전혀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증상호전을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대중교통수단을 여러 번 이용하여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지만 일 주일 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두 번째 최면작업에서는 첫 시간에 떠 올렸던 장면들을 다시 경험하며 그 상황에서 느꼈던 강렬한 감정들을 해소시켰다.

일 주일 후에 세 번째 치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는 평소의 공포증상들이 완전히 사라져 더 치료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하며 치료의 지속여부에 관한 필자의 의견을 물었고 필자 역시 임상증상의 소실이 확실하니 일단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여 만약 증상이 재발한다면 다시 치료를 받겠다는 다짐을 받고 치료를 종결하였다. 그후 8 개월만에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했을 때도 증상의 재발없이 잘 지내고 있었고,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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