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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유 토론

2015년까지 사용했던 자유토론 게시판입니다. 글 읽기만 가능하오니 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고부 꽃뱀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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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에서 효심으로 정평이 자자한 룻의 이야기를 살포시 꺼내보겠습니다.

룻의 행적을 기록했다는 룻기는 사사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똥구멍이 째지게 가난했던 룻이 시어머니를 조홀라 잘 모셔서 열녀문을 세워줬다(?)라는 이야기라고 기독교인들이 주장합니다만.. 실제로 자세히 읽어보면 고부 꽃뱀단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우선 룻기 1장의 내용은 엘리멜렉이라는 사람의 아내인 나오미라는 여자가 아들을 둘을 낳았는데 기근을 피하기 위해서 모압지방으로 피신했다가, 아들 중 한 명은 오르바라는 모압여자와 또 다른 아들은 룻이라는 모압여자와 결혼을 했고 어찌하다보니 그 집안이 쫄딱 망해서 며느리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를 모시고 살게 되었더라.. 라는 배경을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2장부터 본격적인 꽃뱀단 활동을 묘사하는데 2장의 시작이,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보아스더라(룻기 2:1)

예.. 꽃뱀단의 범행 대상은 일단 돈이 많아야 하겠지요. 뭐.. 범행 대상으로 선택된 사람이 친족이어서 조금은 꺼림직했을 수도 있지만, 이미 꽃뱀 범행을 계획하는 입장에서 돈 많으면 장땡이었던 모양입니다.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보아스가 베는 자들을 거느린 사환에게 이르되 이는 누구의 소녀냐 하니(룻기 2:4~5)


아.. 계획대로 보아스의 관심을 받는데 성공했던 모양이고, 결국 다음 구절과 같이 보아스가 룻에게 슬슬 작업을 걸기 시작합니다.

식사할 때에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이리로 와서 떡을 먹으며 네 떡 조각을 초에 찍으라 하므로 룻이 곡식 베는 자 곁에 앉으니 그가 볶은 곡식을 주매 룻이 배불리 먹고 남았더라
룻이 이삭을 주우러 일어날 때에 보아스가 자기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그에게 곡식 단 사이에서 줍게 하고 책망하지 말며
또 그를 위하여 곡식 다발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서 그에게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 하니라(룻기 2:14~16)

보아스가 룻에게 배부르게 음식을 먹이며 돈 많다고 자랑을 한 후에, 잠시 잔머리 굴리더니 "이 여자가 계속 우리 밭에 와서 이삭줍기를 해야 작업이 성공할텐데...." 라는 생각에 아예 의도적으로 이삭을 뿌려놓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보아스가 꽃뱀 룻에게 첫눈에 반했던 모양입니다. 그려..

아무튼 이렇게 1단계 작전에 성공한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작전상황을 보고하고 이후 작전계획을 수립합니다.

그런즉 너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 타작 마당에 내려가서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다 하기까지는 그에게 보이지 말고
그가 누울 때에 너는 그가 눕는 곳을 알았다가 들어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 그가 네 할 일을 네게 알게 하리라 하니(룻기 3:3~4)

예쁘게 단장하고 본격적으로 몸으로 떼우는(?) 유혹을 시작하는 것이 이후의 작전계획이었던 모양입니다.
참고로 고대 유대인의 관습은 과부는 치장을 해서는 안되는 일종의 죄인취급을 받던 사람들이었으나, 어차피 막가기로 마음 먹은 고부 꽃뱀단에게 이런 사회적 관습따위가 걸림돌이 될리가 없었겠지요..

보아스가 먹고 마시고 마음이 즐거워 가서 곡식 단 더미의 끝에 눕는지라 룻이 가만히 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웠더라
밤중에 그가 놀라 몸을 돌이켜 본즉 한 여인이 자기 발치에 누워 있는지라
이르되 네가 누구냐 하니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하니(룻기 3:7~9)


2단계 작전을 룻이 멋지게 성공시키는 장면입니다.
사실 이 상황은 남자가 자고 있는데 꽃뱀이 살며시 들어가서 같은 이불속으로 들어가서 눈치를 보고 있는 와중에 남자가 잠인 깬 후 놀라자 꽃뱀이 "오빠.. 어젯밤 기억 안나..? 아잉~ 나 책임져.." 라고 말하는 흔한 범죄 재연드라마와 매우 닮아 있다는 것이지요.

잠깐 옆길로 새 보면..

너는 층계로 내 제단에 오르지 말라 네 하체가 그 위에서 드러날까 함이니라(출애굽기 20:26)

의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고대 이스라엘은 남자들 역시 치마 형식의 의복을 입었으며, 층계를 오르는 것만으로도 하체가 드러나는 수준이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보아스가 옷을 입고 자고 있었다 할지라도 발치 이불을 들어서 그 안으로 들어갔다는 말의 의미는 #$%^#&#$^#$^&#^#$스러운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고부 꽃뱀단의 작전이 성공하여 애 낳고 잘 살았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하고 있으며, 이어지는 족보를 나열하고 있습니다. 이 족보를 옮겨오면,

베레스의 계보는 이러하니라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았고 람은 암미나답을 낳았고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았고 나손은 살몬을 낳았고
살몬은 보아스를 낳았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룻기 4:18~22)

이 족보의 시작에 언급되는 베레스는 다말이 지 시아버지 유다한테 꼬리쳐서 낳은 자식입니다. 결국 며느리가 시아버지에게 꼬리쳐서 낳은 자식으로 시작해서 고부 꽃뱀단이 친척에게 꼬리쳐서 낳은 자식으로 이어져 다윗이 태어났다는 족보인 것이지요..

다윗네 집안 내력은 보면 볼 수록 재미있는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잠깐 생각해봐야 할 것은..

1. 보아스는 분명 나오미의 남편이었던 엘리멜렉의 친척인데 똥구멍이 째지게 가난했던 나오미와 그 며느리에게 재산을 나누어 주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은 고대 유대인의 관습에서 남편의 소유물이었기 때문에 스스로 재산을 소유할 수 없었던 것이지요. 이것은 마치 노예가 자신의 재산을 갖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2. 보아스와 룻이 결혼하는 해피엔딩(?)의 과정에서도 재미있는 구절이 있습니다.

또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나의 아내로 맞이하고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 그의 이름이 그의 형제 중과 그 곳 성문에서 끊어지지 아니하게 함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룻기 4:10)

분명 룻을 "사서" 결혼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될 여자조차도 거래의 대상이었다는 것이지요.. 이런 풍토에서 여자가 재산을 갖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했을 겝니다. 기독교계 여권 운동가들은 이런 구절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 단지 과거의 일일 뿐이라고요..? 당신들의 신이 율법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했던 제도였으니 당신들의 신의 멱살을 꽉 움켜지고 따져보시지요..


3. 위의 꽃뱀의 행태를 "계대결혼"이라는 낙후된 관습으로 합리화하려는 기독교인들이 있습니다만,

형제들이 함께 사는데 그 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타인에게 시집 가지 말 것이요 그의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그에게 다 행할 것이요
그 여인이 낳은 첫 아들이 그 죽은 형제의 이름을 잇게 하여 그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
그러나 그 사람이 만일 그 형제의 아내 맞이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면 그 형제의 아내는 그 성문으로 장로들에게로 나아가서 말하기를 내 남편의 형제가 그의 형제의 이름을 이스라엘 중에 잇기를 싫어하여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내게 행하지 아니하나이다 할 것이요 (신명기 25: 5~7)

울법 구절은 분명 형제간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먼 친척까지 달려들어서 과부 능욕하는 것은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게다가 과부가 나서서 남자를 유혹하는 꽃뱀 놀이는 율법에 따라 돌맹이 맞고 죽어야 하는 일이었을 뿐이지요.


대화는 항상 저들을 약화시켰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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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답게님의 댓글

no_profile 사람답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수의 할머니들은 모두 꽃뱀출신들 이여..emoticon_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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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chi님의 댓글

no_profile chamch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가 바이블에서 이런 막장 스토리만 뽑아다 연결해서 출처를 밝히지 않고
100부작 일일 드라마로 만들면 전국이 들썩들썩 할 것 같아요.
"자매의 유혹" "고부의 유혹" "며느리의 유혹" "부하 아내의 유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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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ysun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rainysu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공중파 막장 드라마들의 제목같네요.. emoticon_001emoticon_001emoticon_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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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안마님의 댓글

no_profile 회전안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독교 구약에 따르면

결혼은 청부업이고

매춘은 임대업이죠.emoticon_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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