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일라님이 두번에 걸쳐 술을 권하는 바이블 구절들에 대해 쓰신적이 있다.
우리나라의 개신교는 술을 금하는 수준을 넘어서, 술 마시는 걸 아예 죄악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 실정이다.과연, 술에 관해서 바이블은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지 찾아보자.
- 술을 아주 혐오하는 솔로몬.
잠언 20
1 : 포도주는 거만케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무릇 이에 미혹되는 자에게는 지혜가 없느니라
잠언 23
20 : 술을 즐겨하는 자와 고기를 탐하는 자로 더불어 사귀지 말라
잠언 23
31 :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
솔로몬은 유난히 술을 나쁘게 말하고 있다.
- 술이 죄악이라고 말하는 바울과 베드로
베드로전서 4
3 :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연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좇아 행한 것이 지나간 때가 족하도다
에베소서 5
18 :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고린도 전서 6
10 : 도적이나 탐람하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후욕하는 자나 토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바울과 베드로는 술 취한 것을 방탕한 것이라고 말했다.
- 술에 대해 경고하는 이사야와 예수
이사야 5
11 :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독주를 따라가며 밤이 깊도록 머물러 포도주에 취하는 그들은 화 있을찐저
이사야에서는 아침부터 술을 먹고 취해서 사는 넘에게는 화가 있을것 이라고 했다.
(나역시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
누가 21
34 :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누가에서는 술 취해서 종말의 시기를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라고 예수가 말했다고 한다.
- 술을 좋게 말하는 내용들.
창세기 9
20 : 노아가 농업을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21 :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야훼가 인정한 의인 노아는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솔로몬이나 베드로, 바울의 기준으로 보면, 노아는 방탕한 인물인가..???
창세기 27
28 :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어라, 야훼가 사람들에게 포도주를 주고 싶어 한다..???
신명기 14
26 : 무릇 네 마음에 좋아하는 것을 그 돈으로 사되 우양이나 포도주나 독주등 무릇 네 마음에 원하는 것을 구하고
거기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앞에서 너와 네 권속이 함께 먹고 즐거워할 것이며
신명기를 보면, 포도주는 물론 독주(독한 술)도 마시고 즐기라고 했는데...???
전도서 9
7 :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찌어다 이는 하나님이 너의 하는 일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
술에 관해 안 좋은 말을 늘어 놓던, 솔로몬이 이제는 즐거운 마음으로 포도주를 마시라고 한다.
(이래서 횡설수설이라는 거다.^^)
디모데전서 5
23 :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비위와 자주 나는 병을 인하여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술은 방탕한 것이라던 바울이 이제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포도주를 마시라고 하기도 하네...
(역시 바울은 말바꾸기 선수여..^^)
요한 2
10 :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11 : 예수께서 이 처음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예수가 처음 보여준 기적은 물을 술로 바꾼것이고...
(비록 마태, 마가, 누가에는 없지만, 요한에서는 이게 예수의 첫번째 기적질되겠다.^^)
마태 11
19 :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말하기를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지혜는 그 행한 일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예수는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바리새인들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하니....
(바울과 베드로의 기준으로 보면 예수도 방탕한 넘이군..ㅋㅋ)
정리해 보자.
술을 권했던 바이블 기록자 또는 인물 - 야훼, 노아, 모세, 예수, 솔로몬, 바울
술은 방탕한 것이라고 한 기록자 또는 인물 - 솔로몬, 바울, 베드로
술에 대해 경고를 한 기록자 또는 인물 - 이사야, 누가, 예수
솔로몬, 바울은 어쩌라는 거냐..??
아무튼, 이쯤되면 어찌하라는 건지 알수가 없는 상황이다.
먹어도 된다는 건지, 먹지 말라는 건지.. 괜찮은건지, 절대 안되는 건지...
바이블은 뭐든 제대로 정리되어 있는게 없는 횡설수설,
꼭 술 취해서 떠드는 말 같기만 하다.
카독은 술을 금하지 않는다.
성당이라고 불리는 카독 교회에서는 수시로 술을 마시는 행사도 하고 있다.
이렇게 술에 관해 뚜렷한 지침이 없는데,
카독은 술을 권하는 구절을 신의 말로 여기는 것이고,
개신교는 술을 금하거나, 경고하는 구절을 신의 말로 여기는 것 뿐이다.
자기들 편한대로 말이다.
하긴, 개독들은 술에 안마셔도 제정신이 아니니...먹으나, 안먹으나 똑 같긴 하다만.. ^^
사람은 종교가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종교는 사람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